
요즘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지 막막한 너에게 등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베스트 셀러로 팔려나간다. 많은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정답이 있다면 알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나 또한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생각에 잠길 때가 많다. 그러고 보면 이런 고민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같은 제목이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독자들도 이러한 책을 읽고 자신의 인생을 점검하거나 진취적으로 더 잘살아 보려고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읽고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어 그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이나모리 가즈오는 첨단 전자부품 제조업체 교세라 창업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CEO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정식을 제시했다. 나는 이 방정식에서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80% 이상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래 이나모리 가즈오가 제시하는 방정식을 살펴보자.
인생과 일의 결과 = 사고방식 x 열의 x 능력
능력은 ‘재능’이나 ‘지능’을 뜻하는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질을 의미하며 예를 들자면 운동신경이나 건강 등이 해당된다.
열의는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하는 마음으로 후천적인 요소이다.
이 방정식을 잘 보면 열의와 능력이 곱셈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능력은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고 능력은 남보다 뛰어나지 않을지라도 열의를 다 하면 타고난 사람보다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사고방식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좋은 마음을 말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사고방식이다. 능력과 열의는 0~100점으로 점수를 매길 수 있는데 사고방식은 마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지고 열정을 쏟아붓는다 할지라도 잘못된 길로 간다면 마이너스의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즉 타고난 재능과 열의를 갖추었더라도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일한다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능력과 열의를 가지고 살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다. 정말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니 좋은 성적을 얻거나 원하는 직장을 갖는 것은 가능했다.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얻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는 것은 마치 정해진 루트 같았고 그것을 다 하고 나면 인생을 잘 사는 것이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정해진 루트를 따라 걸어오니 결혼 후에 살아가는 내 인생에는 더 이상 교과서가 없었다. 결혼하든 하지 않든 30대부터는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맞고 틀리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었으며 또한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분명 유년 시절에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맞는지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기본적으로 배워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움직였을 뿐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야 삶에는 더 이상 교과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하고 인생에는 정해진 길이 애초에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러나 이 책에 나오는 방정식을 보고 격하게 공감했다. 왜냐하면 정해진 교과서는 없을지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해 주는 데에는 이 방정식에서 제시한 ‘사고방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마음, 감사하는 마음, 협조하는 마음, 밝고 긍정적인 마음, 선의를 품고 배려심이 있으며 자상한 마음, 노력을 아끼지 않는 마음, 만족할 줄 아는 마음, 이기적이지 않으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마음이 방정식에서 말하는 사고방식이며 우리는 이것을 지녀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부의 중요성보다는 도덕성과 절제를 끊임없이 가르쳐 준 부모님이 생각났다. 그리고 너무 감사함을 느꼈다. 양육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학습 능력만을 키울 것이 아니라 이러한 좋은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릇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강조해야 함이 틀림없다. 인생 교과서는 없겠지만 분명 인간이 하지 말아야 행동과 해야 할 행동을 가르치는 윤리 교과서나 종교가 있는 만큼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앞으로는 좋은 마음을 유지하며 내 재능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것에 열정을 부어 열심히 살아 봐야겠다. 더 나은 인생을 꿈꾸며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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